16일 오후 전국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나쁨' 이상 수준으로 올라갔다. 서울 등 수도권에는 오후 옅은 안개와 미세먼지가 혼합돼 눈으로 보이는 가시거리가 제한적인 상황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서울의 한 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227㎍/㎥로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81∼120㎍/㎥이면 '약간 나쁨', 121∼200㎍/㎥이면 '나쁨', 201㎍/㎥ 이상은 '매우 나쁨'으로 등급이 정해진다.
다른 지역의 경우 수원 201㎍/㎥, 천안 160㎍/㎥, 춘천 132㎍/㎥, 안동 166㎍/㎥, 대구 162㎍/㎥, 울산 159㎍/㎥, 부산 163㎍/㎥ 등으로 나쁨 이상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가 관측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공기질이 나쁨 수준에 있으면 무리한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하고 호흡기·심질환자나 노약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요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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