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좌초 사고일지 살펴보니…"학생 전원 구조"
'속보' '진도 여객선' '안산단원고등학교' '진도'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고교생 등 474명이 탄 여객선이 진도 해상서 좌초돼 해경 등이 긴급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16일 오전 8시 58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6천825t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배는 지난 15일 오후 9시께 인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로 향하는 길이었습니다. 배에는 3박 4일 일정의 수학여행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교사 14명 등 승객 450명, 승무원 24명 등 모두 474명이 탔으며 차량 150여대도 싣고 있었습니다.
오전 10시 17분 현재 헬기와 경비정으로 모두 190여명이 구조됐습니다. 다른 학생 등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조된 승객 가운데 2명은 화상, 4명은 타박상을 입어 진도 팽목항으로 이송 중입니다.
해경은 목포항공대 소속 헬기와 경비함정 16척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해군도 유도탄고속함 1척과 고속정 6척, 해상초계가 가능한 링스헬기 1대를 투입했습니다. 해경은 여객선이 암초를 타고 넘은 것 같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94년 건조된 세월호는 길이 146m, 폭 22m 규모로 921명, 차량 150대,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52개를 동시 적재할 수 있는 대형 카페리입니다.
한편,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은 전원 구조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아직 자녀들과 연락이 되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