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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히로시마를 의식하지 않았던 오승환
입력 2014-04-16 06:51 
15일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에서 2014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경기가 열렸다.고시엔 끝판왕 오승환이 경기에 앞서 러닝을 하고 있다. 사진(日 히로시마)=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히로시마) 안준철 기자] 의식 안 해요.”
15일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에서 만난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의 머리 속에는 센트럴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상대 히로시마 도요 카프는 없었다.
지난 요코하마와 요미우리와의 고시엔 6연전에서 5승1패를 거두며 센트럴리그 2위로 올라선 한신으로서는 선두 히로시마와의 원정 3연전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히로시마와 반경기차였기 때문에 시리즈 전적에 따라 리그 1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뒷문을 지켜야 하는 오승환의 역할이 중요해질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오승환은 아직 초반이라 리그 순위를 신경쓸 때는 아닌 것 같다”며 의식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사실 마쓰다스타디움이나 히로시마가 오승환에게는 처음이다. 그는 시범경기나 연습경기도 (히로시마에서) 해 본적이 없고, 히로시마가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분명 신경 쓰일만한 상대가 히로시마에 있었다. 바로 리그 세이브 부문 1위(5세이브)를 달리고 있는 캄 미콜리오. 리그 최고 마무리투수 자리를 놓고 다퉈야 할 상대이다. 물론 오승환의 대답은 역시 신경 쓰지 않는다”였다. 오승환은 (세이브) 상황이 되면 나가는 것이고, 마운드 위에서 내 공을 던지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이날 오승환은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장단 12안타가 터진 타선의 활약 때문에 8-2로 승리를 거둬 휴식을 취하고 말았다. 한신은 이날 승리로 히로시마와 경기 차없이 승률에서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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