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회전략으로 대기업 취업!
입력 2007-02-13 18:47  | 수정 2007-02-14 18:58
흔히 취업하면 번듯한 대기업에 공채 입사를 생각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평균 수백대 일의 경쟁률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먼저 중소기업에서 실력을 쌓은 다음에 입사하는 방법, 어떨까요.
이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마포구에 있는 대우일렉트로닉스 본사.

이상희씨는 이 회사 해외영업팀에서 2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씨는 공개채용 과정을 거치지 않았습니다.


지난 1년간 중소기업체에서 경력을 쌓은 뒤 이 곳으로 이직한 것입니다.

인터뷰 : 이상희/대우일렉 해외영업팀
-"직장은 오랜 시간 일하는 곳이기 때문에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본인이 정말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출발점인 것 같다."
(00:10:33:00-47:00)

이씨는 대학 졸업과 동시에 대기업에서 해외마케팅 일을 하고 싶었지만, 회사가 바라는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목표가 있었던 이씨는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중소업체를 과감히 선택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이 회사 시스템사업팀에 입사한 조장호씨 역시 5년간의 중소기업체 근무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조씨의 경우는 오히려 대기업측에서 이직을 권유해 회사를 옮기게 됐다고 합니다.

인터뷰 : 조장호/대우일렉 시스템사업팀 대리
-"꼭 이직을 해야겠다고 한 것은 아니다. 한 분야에서 새로운 아이템으로 내 사업을 구상하고 있었는데, 인력업체에 이력서를 넣어 놨더니 대기업측에서 취업 의뢰가 들어와서 이직을 결정했다."
(00:08:57:00-09:22:00)

풍부한 경험으로 곧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 직원들에 대해 회사측도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인터뷰 : 홍승갑/대우일렉 인사기획팀장
-"처음 경력사원을 뽑을 때 현업에서 우려가 있었다. 막상 뽑고 나니까 조직에서 높은 성과를 창출해 부서에서 만족도도 높고, 신입보다 경력 뽑아 달라는 주문이 많다."
(00:19:20:00-24:00 / 00:19:29:00-43:00)

최근 수백대 일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대기업 입사.

하지만 직종에 대한 확고한 목표와 실력만 있다면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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