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학원생들 `우리 등록금 인상도 막아달라`
입력 2014-04-15 15:56 

"사각지대에 놓인 대학원생들의 등록금 문제도 해결해 달라"
전국 대학원생 총학생회들이 일방적인 등록금 인상과 과도한 입학금 등의 문제를 해결해 달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15일 전국대학원총학생회협의회와 고려대.이대.한국외대 대학원 총학생회, 참여연대 등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반값 등록금 문제가 사회적 담론으로 떠올랐지만 대학원생들의 이야기는 항상 소외돼 있었다"며 "정부 인하 요구로 대학 등록금은 내리는 추세지만, 대학원 등록금은 상대적으로 올라 전국 30여만 대학원생과 학부모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이 문제로 지적하는 것은 ▲일방적인 등록금 인상 ▲학부 대비 비싼 입학금 ▲동일 학교 학부생 대학원 진학시에도 입학금 재징수 ▲ 취업 후 학자금상환제(든든학자금) 이용 불가 ▲국가장학금 부재 ▲조교 근로 대학원생의 일반상환학자금 대출자격 박탈 ▲수료 후 대학원생에게 부과되는 별도 등록금 등이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인권위가 대학원생과 학부모에 대한 일방적인 차별과 희생 강요에 대해 조사하고 신속히 시정 조치해야 한다"며 "국회도 고등교육 지원 차원에서 대학원생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밝힌 2014년 각 대학.대학원 등록금 인상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학원의 경우 고려대 3%, 서강대 1.5, 세종대 3.8%, 숙명여대 2%, 연세대 공학 1.5%·기타 2.5%, 이화여대 1.5%, 중앙대 3%, 한국외대 2.9%, 한양대 2.5%, 홍익대 3% 씩 등록금이 올랐다. 반면 이들 학교의 학부 등록금은 모두 동결됐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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