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2차장 사의'
국정원 2차장 사의에 박근혜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국가정보원 간첩 혐의 증거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발표가 있던 14일 서천호 국정원 2차장은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과 관련한 책임을 지고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사표를 즉시 수리했습니다.
서 2차장은 이날 오후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 그 동안 수사팀에서 국가 안보를 위해 간첩 수사에 최선을 다했으나 항소심 과정에서 증거 제출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검찰도 증거를 조작한 윗선을 이모 국정원 대공수사국 처장으로 결론짓는 등 3급 직원을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남재준 국정원장에 대해서는 증거위조를 지시하거나 개입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간첩사건 피고인 유우성씨 사건 수사 또는 공소유지를 담당한 검사 2명에 대해선 증거위조를 인지하거나 관여한 점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야당은 "꼬리 자르기 수사에 이어 책임도 꼬리 자르기 행태냐"며 남재준 국정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간첩사건 증거 조작 의혹에 유감의 뜻을 밝히면서 "실체적 진실을 정확히, 조속히 밝혀서 더 이상 국민적 의혹이 없도록 해야 할 것" 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국정원 2차장 사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국정원 2차장 사의 사건이 터지면 사직을 하는게 문제가 아니라..그 사건이 다시는 안일어 나도록 해야 하는거 아닌가" "국정원 더 자세한 조사가 필요한 것 아닌가?" "국정원 2차장 앞으로는 이런일이 안일어 났으면.."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