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이 증거조작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남 국정원장은 15일 "'중국 화교 유가강(유우성·34) 간첩사건'과 관련해 증거 서류 조작 의혹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남 국정원장은 이날 서울 내곡동 국정원 청사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남 국정원장은 "국민 생명과 국가 안위를 책임지는 정보기관으로 임무 완수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해 왔다"면서 "일부 직원이 증거 위조로 기소되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원장으로서 참담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수사 관행을 점검하고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아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뼈를 깎는 개혁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남 국정원장은 "과학화된 수사기법을 발전시키고 국정원 본연의 대공 수사 능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 어떤 경우에도 적법 절차에 의한 자기 통제 시스템을 확보해 국민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남 국정원장은 추가적인 질의응답 시간 없이 사과문만 낭독한 후 곧바로 퇴장했다.
남재준 국정원장 대국민 사과문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재준 국정원장 대국민 사과문, 사과문만 발표하면 끝인가" "남재준 국정원장 대국민 사과문, 꼬리 짜른 것 아니냐" "남재준 국정원장 대국민 사과문, 국정원 몇 번째냐"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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