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세계 최대 용량의 스마트밴드용 커브드배터리를 출시하고 '삼성 기어 핏'에 적용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배터리는 210mAh 용량으로 현재까지 출시된 동종 배터리보다 최대 5배 이상 용량이 크다. 삼성SDI는 초소형 배터리 셀에 적층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웨어러블 기기에 적합한 커브드 디자인을 만들고 'V-벤딩'이라는 신기술을 이용해 에너지밀도를 높여 대용량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용량이 경쟁 제품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 삼성 기어 핏도 기존 스마트밴드가 제공하지 못한 블루투스 연동 기능, 문자와 이메일 등 스마트폰 메시지 확인 기능 등을 적용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웨어러블 기기 분야 전문 조사기관인 ABI에 따르면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오는 2018년까지 지난해 대비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스마트밴드가 전체 웨어러블 기기의 약 2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뒤를 이어 헬스케어 기기가 22%, 스마트 와치 19% 등으로 나타났다.
이경상 삼성SDI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이번 210mAh 커브드 배터리의 출시는 삼성SDI의 세계 1위 기술력이 집약된 결과물"이라며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스마트밴드 시장 선점을 위해 업계 최초로 첫 걸음을 내딛은 만큼 이 분야 세계 1위 달성을 위해 영업, 개발, 제조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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