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남 진주외국어고등학교에서 교내 폭력으로 학생 2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 재단 이사장이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경남도교육청은 14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폭행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학교장 직위 해제를 요청하고 특별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감의 부인인 이모 재단 이사장은 이날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첫 사망사고가 발생한 뒤 도교육청과 학교 측이 모두 쉬쉬하며 책임자 처벌 없이 상황 조사와 학생 상담만을 진행하는 등 문제 확산을 막으려는 분위기 속에서 교내 폭행치사 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앞서 진주외고에서는 지난달 31일, 1학년 같은 반 급우끼리 방과 후 옥상에서 싸움을 벌이다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1일에도 선배가 후배를 훈계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해 후배가 숨지는 등 불과 11일 사이에 학생 2명이 학교폭력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진주외고, 충격적이다" "진주외고, 철저히 조사해야" "진주외고, 학교폭력 문제 심각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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