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달러 사자"…북적거리는 환전소
입력 2014-04-14 20:02  | 수정 2014-04-15 08:38
【 앵커멘트 】
오늘(14일)은 환율이 조금 오르긴 했어도 최근 들어 정말 많이 하락했는데요.
이렇게 환율이 내려가면서 즉 달러 값이 싸지자 환전소에는 달러를 사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김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수수료를 은행 보다 90%까지 싸게 해주는 서울역의 한 환전센터.

이른 시간인데도 달러를 사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1,153달러, 이게 한국 금액, 이게 환율, 뒤에 보시면 (달러) 매수 쓰여 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은 더 많아지고,

점심시간이 지나니 대기자만 20명을 넘어섭니다.

▶ 인터뷰 : 오세은 / 서울 구로동
- "조만간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쪽 환전센터가 가장 저렴하다고 해서, (오래) 기다리는 거 알긴 알았는데 바꿔보려고…."

오후 6시가 넘어가자 환전센터 앞은 북새통을 이룹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퇴근한 회사원들까지 몰려오면서 환전에 필요한 시간만 1시간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우복 / 기업은행 서울역 환전센터 소장
- "(최근에는) 저녁 시간이 되면 대기인수가 100명이 넘어가는데도…. 심지어 1시간 30분 이상을 기다리셔서…."

하지만 환율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 목적으로 달러를 사는 것은 신중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김은숙 / 우리은행 투체어스 잠실센터 차장
- "환율은 상당히 예측 불가능하고 변동성이 큰 상품입니다. 국가 간 영역의 부분일 수도 있어서 일반 개인이나 기관들이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전문가들은 한 번에 목돈으로 달러를 사기 보다는 환율이 내려갈때마다 분할 매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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