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크라이나·친러 시위대 유혈 충돌…긴장 재고조
입력 2014-04-14 20:00  | 수정 2014-04-14 21:19
【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에서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친러시아 세력과 정부 보안군이 총격전이 벌여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를 배후로 지목하고 있어 강대국 사이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차량 옆에 무장한 남성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정부 측 보안군의 총격을 받은 친러시아 무장 세력 군인입니다.

우크라이나 보안군은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경찰서 등을 점거한 무장 세력을 상대로 진압작전을 펼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소한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등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다른 도시에서 관공서를 점령한 무장세력에게 내일(15일) 아침까지 무기를 버리고 떠나라는 최후통첩을 했습니다.

▶ 인터뷰 : 투르치노프 / 우크라이나 대통령 권한대행
- "점령군을 지원하는 사람은 책임과 처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며 그들에게 무력을 투입할 것입니다."

즉각 UN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열렸고 미국과 유럽연합 등은 러시아를 배후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서맨사 파워 / 유엔 주재 미국 대사
- "이 지역에서 이런 조직적인 군사 행동을 할 수 있는 건 러시아뿐입니다."

러시아는 오히려 우크라이나 정부가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비탈리 추르킨 / 유엔 주재 러시아대사
- "우크라이나 남동쪽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걱정이 크고 또 누구의 개입도 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외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어서 강대국 사이 갈등이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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