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취직이 잘 안되거나 인기가 없는 대학교의 학과가 폐지되거나 통폐합되는 일이 잦습니다.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데요.
남아 있는 학생들은 어떨까요?
원중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올해 대학교 2학년생인 두 학생.
한창 공부에 바쁠 때지만, 요즘은 걱정이 앞섭니다.
지난해, 다니던 학과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학업을 마치지 못할 것 같다는 불안감에 군 입대도 미뤘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중앙대 비교민속학과
- "특히 걸리는 게 군대거든요. '갔다오면 거의 강의가 없어졌을 거다' 이런 소문이 돌기 때문에…."
학교 측은 남아 있는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수업은 보장하겠다는 입장.
하지만, 소속 교수 4명 가운데 3명은 올해 안에 다른 과로 옮길 예정입니다.
수업이 예정대로 유지될 수 있을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중앙대 비교민속학과
- "주변 사람들도 뭐라고 해요. 폐과된 과를 왜 계속 다니냐. 차라리 전과를 해라…."
시인 김소월을 배출한 배재대학교 국어국문학과입니다.
학교는 여전히 김소월을 홍보하지만, 국문과는 이미 이름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배재대 국어국문학과
- "국문학도나 이런 쪽을 생각하고 온 학생들이 많잖아요. 그 학교를 보고 왔는데 사라졌으니까…."
지난 2011년 이후 폐지되거나 통폐합된 학과는 전국적으로 200개가 넘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june12@mbn.co.kr]
-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이유로 해마다 학과 통폐합은 계속되고 있지만, 정작 피해를 보는 건 남아있는 학생들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최근 취직이 잘 안되거나 인기가 없는 대학교의 학과가 폐지되거나 통폐합되는 일이 잦습니다.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데요.
남아 있는 학생들은 어떨까요?
원중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올해 대학교 2학년생인 두 학생.
한창 공부에 바쁠 때지만, 요즘은 걱정이 앞섭니다.
지난해, 다니던 학과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학업을 마치지 못할 것 같다는 불안감에 군 입대도 미뤘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중앙대 비교민속학과
- "특히 걸리는 게 군대거든요. '갔다오면 거의 강의가 없어졌을 거다' 이런 소문이 돌기 때문에…."
학교 측은 남아 있는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수업은 보장하겠다는 입장.
하지만, 소속 교수 4명 가운데 3명은 올해 안에 다른 과로 옮길 예정입니다.
수업이 예정대로 유지될 수 있을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중앙대 비교민속학과
- "주변 사람들도 뭐라고 해요. 폐과된 과를 왜 계속 다니냐. 차라리 전과를 해라…."
시인 김소월을 배출한 배재대학교 국어국문학과입니다.
학교는 여전히 김소월을 홍보하지만, 국문과는 이미 이름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배재대 국어국문학과
- "국문학도나 이런 쪽을 생각하고 온 학생들이 많잖아요. 그 학교를 보고 왔는데 사라졌으니까…."
지난 2011년 이후 폐지되거나 통폐합된 학과는 전국적으로 200개가 넘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june12@mbn.co.kr]
-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이유로 해마다 학과 통폐합은 계속되고 있지만, 정작 피해를 보는 건 남아있는 학생들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