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 비리' 신헌 롯데백화점 사장 피의자 신분 소환

【 앵커멘트 】
롯데홈쇼핑 납품 비리와 관련해 신 헌 롯데백화점 사장이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선한빛 기자입니다.


【 기자 】
납품 비리가 이뤄졌던 지난 2008년부터 4년간 롯데홈쇼핑 대표를 지낸 신 헌 사장.

납품업체와 부하 직원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신 사장은 이미 구속된 방송본부장 이 모 씨 등이 인테리어 업체로부터 받은 억대의 금품 중 일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 사장은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돈을 받은 적은 있지만 리베이트 등을 지시하거나 요구한 적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새롭게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납품업체와 신 사장과의 관계입니다.

검찰은 납품업체 대표 중 일부와 신 사장이 십 년 넘게 친분을 쌓아온 관계에 주목하면서 직접 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신 사장에게 건네진 돈의 사용처가 관건입니다.

검찰은 롯데그룹 최고위층이나 정관계 쪽으로 돈이 흘러갔을 가능성도 열고 수사 중입니다.

현재 롯데홈쇼핑 비리와 관련해 구속된 전현직 임직원은 모두 5명.

검찰은 신 사장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