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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종, 귀화·혼혈선수 최초로 정규리그 MVP 수상
입력 2014-04-14 17:28  | 수정 2014-04-14 18:45
문태종이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문태종(39·창원 LG)이 귀화·혼혈선수로는 최초로 한국프로농구에서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프로농구연맹(KBL)은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시상식을 열었다.
문태종은 기자단 총 유효표 98표 중 71표를 얻으며 22표를 얻은 조성민(부산 KT)를 제치고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문태종은 득표율 72.4%를 기록했다.
LG는 2000-01 시즌의 조성원 이후 13년 만에 MVP를 배출했다.
문태종은 "훌륭한 감독님 선수들 덕분에 이자리에 섰다. 최고령으로 MVP를 타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010 귀화혼혈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전체 1순위로 한국프로농구에 입성한 문태종은 17시즌만에 LG가 첫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문태종은 올 시즌 54경기에 출전해 평균 27분4초를 뛰며 경기당 13.5득점 4리바운드 2.5도움을 기록했다.
문태종은 최고령 MVP다. 역대 최고령 정규리그 MVP는 2008-09시즌의 주희정으로 당시 나이는 32세였다.
MVP에 대한 기자단 투표는 정규리그 종료 직후 마감됐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성적은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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