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동 다가구주택 월세수입 10%

임대용 다가구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의 70%가 50ㆍ60대이고, 거래 주택의 80% 이상이 기준시가 9억원 이하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4일 주택임대전문회사 렌트라이프(www.rentlife.co.kr)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6개월간 서울에서 거래된 다가구주택 939건을 분석해 이와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다가구주택 중에서도 임대용으로 볼 수 있는 대지면적 165㎡ 이상 주택의 거래량이 많은 곳은 강남구 역삼동, 강서구 화곡동, 관악구 봉천동, 광진구 중곡동, 금천구 독산동이었다. 젊은 직장인 수요가 풍부한 지역이다.
임대용 주택을 구입한 사람은 50ㆍ60대가 70%로 은퇴 후 노후 대비를 위해 다가구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40대(20%), 30대(6%)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은퇴 연령인 50대는 매매가격 대비 대출 비중이 40%대로 가장 적었다.
반면 40대는 대출 부담을 높여서라도 임대소득이 높은 지역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봉천동(16억원), 역삼동(26억원) 등 고가지만 강남권 직장인 수요가 풍부한 강남구 역삼동, 봉천동에 투자가 집중됐다.
지역별로 예상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보증부 월세로 임대할 경우 세전 예상임대수익률은 평균 6%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악구 봉천동이 10.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이 예상됐다.
[이승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