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북한 무인기 아니다" 발언 일파만파…김진태 "미치도록 친북"
'정청래' '김진태'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과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트위터 상에서 설전을 벌였습니다.
정청래 의원은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북한 무인기라며 소동을 벌인 것에 대해 언젠가 누군가는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날이 올 수 있다"며 무인 항공기가 북한에서 날아온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김진태 의원은 12일 자신의 SNS에 '정청래 생각'이라며 "미치도록 친북이 하고 싶다. 최고 존엄이 다스리는 주체의 나라에서 이런 짓을 할 리가 없다. 미치도록 대한민국이 싫다. 대한민국 정부가 하는 건 다 조작"이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이어 "너의 조국으로 가라"고 비난했습니다. 현직 의원을 향해 조국이 북한이라고 비꼰 것입니다.
정청래 의원 역시 "깐죽대는 너의 입을 원망해라"며 "법대로 처리해 줄 테니 너의 감옥으로 가거라"고 응수했습니다.
김진태 의원은 이에 곧바로 "어느 야당의원이 저를 감방에 보낸다고 협박하네요"라며 "그건 최고존엄 한마디에 재판도 없이 공개처형 하는 나라에서나 가능한 거죠. 이래서 역시 이 분 대한민국 국회의원 아닐 가능성 커!"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정청래 의원은 11일 류길재 통일부 장관에게 "'기용 날자'라고 쓴 서체가 '아래아 한글'이다. 북한은 보통 '광명납작체'를 쓴다"며 "이건 코미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 무인기라면 왕복 270km를 날아가야 하는데 그러면 5kg의 가솔린, 연료를 탑재해야 한다고 한다"며 "12kg짜리 무인기가 5kg 연료를 장착하면 뜰 수가 없다고 한다"며 무인기가 북한의 것이 아니라는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는 무인기가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부의 발표와 배치되는 주장이며 무인기 발견을 '영공 경계 실패'로 규정한 새정치연합의 공식 입장과도 차이가 있습니다.
정청래 김진태에 대해 누리꾼들은 "정청래 김진태, 몰라 그냥 둘 다 별로임" "정청래 김진태, 어차피 둘 다 공천하면서 약속 안 지키는 사람들이잖아" "정청래 김진태, 뭐만 하면 종북, 여기에 항상 막말로 대응"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