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하트하트재단, 시각장애아동지원 도서관 건립
입력 2014-04-14 14:12  | 수정 2014-04-14 14:12

하트하트재단은 지난 12일 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 함께 시각장애인 아동들을 위한 도서관을 청주맹학교에 건립했습니다.

지난 2011년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시각장애 인구는 25만 명에 달하지만, 이동성과 접근성이 취약해 도서관을 방문하기 쉽지 않고, 제대로 된 도서관도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맹학교 도서관은 낡은 시설, 책을 읽을 수 있는 보조기기 및 점자, 음성도서 부족으로 시각장애 아동들이 책을 읽기 쉽지 않습니다.

이에 하트하트재단은 전국 맹학교 내 도서관 환경을 재구축함으로써 시각장애 아동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고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로 청주맹학교 도서관을 선정해 도서관의 책걸상과 서가를 개보수했고, 연세대 문헌정보학과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전문적인 도서관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책을 읽을 수 있는 보조기기와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된 영화, 명화, 소설, 오디오북 등을 설치해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신인숙 하트하트재단 이사장은 "하트하트재단은 2010년부터 시각장애 아동에게 학습 보조기기를 지원하는 등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며 "정보 격차를 해결할 뿐 아니라 독서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더 큰 꿈과 비전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하트하트재단은 청주맹학교를 시작으로 다음 달엔 강원명진학교 등 전국 맹학교 도서관 건립과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입니다.

[ 이해완 기자 / paras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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