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 곧 입장 낼 것"
입력 2014-04-14 14:00  | 수정 2014-04-14 15:36
【 앵커멘트 】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직원의 백혈병 사망을 두고 산재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심상정 의원이 삼성전자와 유족 간 중재안을 내놨는데, 삼성전자는 이 제안에 대해 조만간 공식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초 개봉된 영화 '또 하나의 약속'.

삼성전자 기흥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다 지난 2007년 백혈병으로 사망한 황유미 씨의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이 사건으로 백혈병 산업 재해 논란이 제기된 뒤 소송이 잇따랐고, 삼성전자와 유족 간의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이러자 지난주 심상정 의원이 유족 구제를 위한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히며, 삼성전자에 중재안을 제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공식 사과하고 제3의 중재기관을 통한 보상안을 마련하라는 내용입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의원 (지난 9일)
- "피해자들에게 또 유족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길 바랍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곧 공식 입장을 내놓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삼성전자 김준식 부사장은 "이른 시일 내에 삼성전자의 경영진이 이 제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와 대책위 측은 지난해 12월 협상을 시작했는데, 삼성 경영진이 산재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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