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마구'
'창용 불패' 임창용(삼성)의 마구가 실수로 인한 투구로 밝혀져 화제입니다.
임창용은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국내 무대 복귀전에서 8-8 동점이던 8회 1사 만루에서 구원등판해 1.2 이닝 동안 5타자를 상대로 삼진 2개를 솎아내며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삼성이 10-9로 재역전을 거두면서 임창용은 2007년 9월 9일 잠실 LG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2408만에 구원승을 따냈습니다.
이날 임창용은 9회 SK 타자 조동화를 상대로 '마구'를 던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가 던진 변화구가 몸쪽으로 흐르다 다시 방향을 바꿔 스트라이크존에 꽂힌 것입니다.
자신의 몸쪽으로 다가오는 공을 피해 몸을 움츠렸던 조동화는 공이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한 것을 보고 심판과 포수에게 "어떤 공이었나"라고 물었고, SK 더그아웃도 술렁였습니다.
이에 대해 김태한 삼성 투수 코치는 14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임창용이 슬라이더를 던지다 투구판에서 살짝 미끄러지며 공을 살짝 놓아버렸는데 특이한 궤적을 그리며 날아갔다"며 웃었습니다.
김현욱 불펜 코치도 "나도 그런 공은 처음 봤다"고 말했습니다.
김태한 코치는 "신체 밸런스가 완벽에 가깝기 때문에 공을 완전히 놓치지 않고, 어느 정도 제구를 했다. 그 덕에 몸에 맞는 공이 아닌 스트라이크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임창용 마구 조동화에 대해 누리꾼들은 "임창용 마구 기가 막히네 저런 공을 어떻게 던졌지?" "임창용 마구 저 공을 필살기로 계발하는거야!" "임창용 마구 대단하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