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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마구, 조동화에게 던진 공이 실수? "입이 떡! 이런건 처음봐~"
입력 2014-04-14 12:34 
임창용 마구/ 사진=MK스포츠


임창용 마구, 조동화에게 던진 공이 실수? "입이 떡! 이런건 처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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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팬들을 놀라게 했던 삼성 라이온즈 투수 임창용의 '마구'가 '실수로 인한 투구'로 밝혀졌습니다.

임창용은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국내 무대 복귀전에서 1⅔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을 잡아내며 구원승을 따냈습니다.

이날 임창용은 9회 SK 타자 조동화를 상대로 '마구'를 던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가 던진 변화구가 몸쪽으로 흐르다 다시 방향을 바꿔 스트라이크존에 꽂힌 것입니다.


자신의 몸쪽으로 다가오는 공을 피해 몸을 움츠렸던 조동화는 공이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한 것을 보고 심판과 포수에게 "어떤 공이었나"라고 물었고, SK 더그아웃도 술렁였습니다.

이에 대해 김태한 삼성 투수 코치는 14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임창용이 슬라이더를 던지다 투구판에서 살짝 미끄러지며 공을 살짝 놓아버렸는데 특이한 궤적을 그리며 날아갔다"며 웃었습니다.

김현욱 불펜 코치도 "아직 대구구장 마운드가 낯설어서, 몇 차례 투구판에서 미끄러지는 장면이 나왔는데 조동화 타석 때 정말 세게 미끄러졌다"며 "나도 그런 공은 처음 봤다"고 말했습니다.

임창용의 탄탄한 몸이 실투가 될 뻔한 공을 스트라이크로 바꿔놓은 것.

김태한 코치는 "신체 밸런스가 완벽에 가깝기 때문에 공을 완전히 놓치지 않고, 어느 정도 제구를 했다. 그 덕에 몸에 맞는 공이 아닌 스트라이크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삼성은 7회까지 8대4로 SK를 앞서나가 낙승을 예상케 했으나 8월 초 SK는 최정의 만루홈런 등으로 5점을 뽑아내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이에 삼성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임창용을 마무리 투수로 내보냈고 임창용의 퍼펙트 피칭과 박석민, 이승엽, 박한이의 안타로 2점을 더 뽑아내 결국 9대8로 SK를 눌렀습니다.

임창용 마구 조동화에 대해 누리꾼들은 "임창용 마구 조동화, 실수도 마구로 만드는 진짜 실력" "임창용 마구 조동화, 신기하더라" "임창용 마구 조동화, 어떻게 저런 일이! 조동화 당황했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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