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청래 의원 "무인항공기 북한 소행 아냐"…빗발치는 종북 논란!
입력 2014-04-14 11:41  | 수정 2014-04-14 11:45
정청래 /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의원 "무인항공기 북한 소행 아냐"…빗발치는 종북 논란!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의 14일 북한 무인항공기 사건과 관련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습니다.

정의원은 "북한에서 날아온 것이 아닐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주장한 점이 강도높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이 최근 북한 무인기 논란과 관련, "북한에서 보낸 게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한 데 대해 새정치연합의 분명한 입장 표명과 함께 정 의원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황 대표는 "북한 소행이 명백한 무인기 영공침입 사건에 대해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의원께서 '북한 소행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는데 (결과적으로) 북한의 '무인기 자작극' 주장이 국론분열과 사회혼란을 야기할 우려가 높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과거 천안함 사건을 비롯해 국가안보 사건이 있을 때마다 야권은 앞장서 음모론을 제기했다"면서 "더이상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무책임한 행동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특히 "새정치연합은 최근 창당 때 천안함 참전용사 추모행사에 참석했는데 이것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려면 해당 의원의 북한 무인기 발언에 대한 당의 입장이 무엇인지 분명히 밝히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심재철 최고위원도 이날 회의에서 "국방부의 발표에도 북한 소행이 아니라고 말하는 정청래 의원은 어느나라 사람이냐"며 "국방부가 조작했다는 것이냐. 정 의원의 정체성이 의심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기호 최고위원 역시 "소속 국회의원이 황당한 주장을 하니까 '도로민주당', '종북숙주당' 비판을 받는 것"이라며 "억지궤변과 남남갈등은 이적행위나 다름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정청래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외교통일위 전체회의에서 북한 무인기에 적힌 '기용 날자' 등의 서체를 언급하며 "북한 무인기라는데 서체가 '아래아 한글'이다. 북한은 보통 '광명납작체'를 쓴다. 이건 코미디"라며, 북한무인기가 아닐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