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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도루’ 고든 “상대 투수 빈틈을 노렸다”
입력 2014-04-14 10:39 
3회초 1사 1루에서 푸이그 타석때 1루주자 디 고든이 도루를 성공한 뒤, 손을 들어 세이프임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美 피닉스)=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상대 투수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틈을 노렸다.” 한 경기에 4개 도루를 성공시킨 디 고든이 도루 장면에 대해 설명했다.
고든은 14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 4도루를 기록했다.
고든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인 4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3회에는 볼넷 출루 후 연속 도루에 성공, 핸리 라미레즈의 내야안타 때 홈을 밟았다.
압권은 6회였다. 중전안타로 출루한 그는 상대 투수 랜달 델가도가 마운드를 고르는 사이 2루로 내달렸다. 델가도가 다급히 공을 던졌지만, 고든의 발이 더 빨랐다. 투수가 공을 던지지 않았는데도 도루를 성공할 정도로 그는 이날 감이 좋았다.
고든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상대 투수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을 보고 뛰었다. 최대한 득점권에 진루하고 싶었다”며 당시 장면을 설명했다. 그는 나는 골드슈미트같은 강타자가 아니다. 최대한 진루해서 흔들어야 한다”며 도루가 자신의 역할임을 강조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고든의 이날 모습에 대해 팀에 역동성을 가져다 주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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