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칠레 대형 산불, 도시 잿더미 위기…전쟁터 같아 "급박"
입력 2014-04-14 10:09 
칠레 대형 산불 / 사진=MBN뉴스 캡처


칠레 대형 산불, 도시 잿더미 위기…전쟁터 같아 "급박"

'칠레 대형 산불'

칠레 중부지역의 항구도시인 발파라이소시 외곽에서 현지시간으로 13일 오후 시작된 산불이 대형 화재로 번졌습니다.

벽화마을로 유명한 아름다운 항구 도시 칠레 발파라이소가 잿더미가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대형 산불이 발생해 가옥 500여 채가 불에 탔고, 주민들은 대피에 나섰습니다.

시뻘건 불길이 주택가를 덮여 주민들은 살림도구도 제대로 챙기지도 못한 채 아이만 업고 대피했습니다. 강풍이 불어 불길을 잡을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화마가 지나간 곳은 폐허처럼 변했습니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16명, 뜨거운 재가 도심을 덮쳐 어린이와 노인들은 호흡 곤란 증세를 겪고 있습니다.

칠레 정부는 군인들을 동원해 주민 대피를 도와 여자 죄수 200명을 포함해 1만 명 이상이 대피했습니다.

재산피해도 심각해 지금까지 500채 넘는 집이 불에 탔습니다.

현지 주민 리카르도는 "보이는 모든 곳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마치 전쟁터 같습니다"라고 급박한 상황을 전했습니다.

벽화마을로 잘 알려진 칠레 발파라이소는 인구 25만 명의 소도시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사상 최악의 산불에 칠레 정부는 이 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칠레 대형 산불에 대해 네티즌들은 "칠레 대형 산불, 어떡해" "칠레 대형 산불, 안타까운 사건이네요" "칠레 대형 산불, 얼마나 무서웠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