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도쿄지점 부당대출 검사 재개"

전 도쿄지점장 K모(56)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중단됐던 우리은행에 대한 감독당국의 검사가 재개된다.
금융감독원은 김 씨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도쿄지점 부당대출 사건에 대한 검사를 다시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금감원은 먼저 1500억원을 불법 대출한 것으로 드러난 김 씨 외에도 전임자인 A모(58) 전 우리은행 부행장이 도쿄지점장재직 당시부당대출로 리베이트 등 부정한 금품을 챙겼는지를 집중 규명할 방침이다.
A 전 부행장은 2004년과 2007~2010년 도쿄지점장을 지낸 바 있다.
하지만 A씨는 도쿄지점 부당대출과 리베이트에 자신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해외계좌에 대한 추적권이 없는 금감원이 A 전 부행장의 혐의를 입증키 쉽지 않은 상황이다. '
우리은행이 자체 파악해 금감원에 보고한 부당대출 규모는 610억원으로, 일본에서는 보통 대출 리베이트가 대출액의 10％ 안팎이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