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중국에서 K3 승용차의 해치백 모델인 'K3S' 판매에 돌입했다.
기아자동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는 지난 10일 산둥성 칭다오시 웨이징국제호텔에서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판매 딜러, 고객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3S 신차발표회를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K3S는 중국의 20~30대 신세대 고객을 잡기위해 '스타일리시&스포티'를 컨셉으로 K3를 변형한 모델이다.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세대의 감성을 자극하기 위해 디자인과 상품성 개선에 주력한 것이 특징이다. 해치백 모델 특유의 개성적인 외관을 강조하기 위해 낮에도 불이 들어오는 LED 헤드 램프와 LED 리어 콤비 램프를 적용하고, 통풍 시트와 열선 스티어링휠, 엑세서리 형태의 스마트키를 적용했다. 사이드와 커튼 에어백,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등 안전사양을 대폭 강화해 중국신차평가프로그램(CNCAP) 기준 별 5개 안전성도 확보했다.
기아차는 젊은층 고객의 주목도를 더욱 높이기위해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류 붐의 중심에 서 있는 배우 이민호를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기아는 앞서 K3S 광고 촬영 현장을 SNS를 통해 중계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아차는 또한 '내가 만드는 K3S TV광고'와 '내가 만드는 K3S 화보' 행사를 실시해 각각 2만4000여 명과 20만여 명의 고객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K3S, 사흘간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광고 촬영 현장 뒷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공개해 열흘만에 누적 조회수 354만여 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최근 6개월새 자동차 업계 관련 동영상 중 최고의 조회수를 기록한 것이다.
기아차는 신차 출시 후에도 이민호가 TV 광고에서 입었던 의상과 소품들을 경매를 통해 판매해 수익금을 자선 단체에 기부하고, K3S 구매 고객에게 한국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최근 한류 붐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소남영 둥펑위에다기아 부사장은 "K3S는 중국의 주류 고객층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자유분방한 신세대를 겨냥한 세련된 스타일의 해치백 모델"이라며 "중국 시장 최단기간 10만대 판매를 달성한 K3와 함께 기아차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확신하다"고 밝혔다.
[베이징 = 정혁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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