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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 나카타, 3연승에도 “억울하다” 분통
입력 2014-04-13 07:58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선발 투수 나카타 겐이치가 3연승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투구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日 후쿠오카)=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김원익 기자] 이대호(32)의 팀 동료 나카타 겐이치(31)가 3연승을 거뒀음에도 자신의 투구 내용에 대해 아쉬움을 내비쳤다.
나카타는 12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⅔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7-1 승리에 기여했다. 개막 이후 쾌조의 3연승(평균자책점 2.37)이다.
하지만 나카타는 경기 종료 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서 억울하다. 내 스스로 투구이닝을 줄여버렸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6회 2사 2루에서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구원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긴 것에 대한 반성이었다.
특히 이날 나카타는 선두타자에게만 3개의 볼넷을 허용했는데 이것이 이른 강판의 원인이라고 자평했다. 나카타는 3번이나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보내는 것은 최근 감각에는 없던 일이었다. 이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다”며 거듭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나카타 스스로는 만족하지 못했지만 소프트뱅크의 입장에서는 그의 활약이 반갑기만 하다. 나카타는 지난해까지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뛰다 올해부터 소프트뱅크의 유니폼을 입고 있다. 2012년에는 22경기서 7승10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했고 지난해는 중간계투로 나서 40경기서 4승6패 15홀드 평균자책점 3.40의 성적을 올렸다.
다시 선발로 복귀한 올해 좋은 활약을 펼치며 ‘나카타 등판=승리라는 기분 좋은 공식을 만들어내고 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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