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이상철 기자] 이것이 에이스의 힘이고, 또한 에이스의 숙명이다. 양현종이 위기에 처한 KIA를 구했다. 그것도 아주 멋지고 드라마틱했다.
KIA는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장기 레이스에서 연승과 연패는 반복된다지만 이번엔 위기였다.
넥센과의 주중 3연전에서 1승 2패를 했다. 가장 큰 문제는 불펜이었는데 불을 아주 크게 질렀다. 3경기 동안 9명의 투수가 나가 11이닝 동안 16피안타 4피홈런 9볼넷 12실점(10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런 가운데 지난 11일 롯데에게 충격적인 대패를 했다. 무려 20득점을 헌납했다. 안타만 24개를 얻어맞았다. 단순한 1패로 치기엔 충격이 너무 컸다. 선발 송은범은 3회도 버티지 못했고, 가뜩이나 얇은 불펜에는 ‘부하가 걸렸다.
그런 가운데 등판한 양현종이었다. 어떻게든 연패 사슬을 끊어야 했고, 또한 어떻게든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했다. 그렇다고 롯데에게 강한 것도 아니었다. 지난해 롯데전 평균자책점이 9.82로 매우 높았다. 게다가 롯데 타선은 히메네스의 가세로 뜨겁게 활활 타오르는 중이었다.
하지만 양현종은 에이스다웠다. 챔피언스필드 개장 경기로 인해 선발 로테이션이 3번째여서 그렇지, 선동열 감독이 콕 집은 KIA의 에이스였다. 선동열 감독은 우리 1선발은 양현종이다”라고 누누이 강조했는데 그 믿음에 보답했다.
양현종은 완벽한 투구로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그렇게 펄펄 날던 롯데 방망이는 양현종 앞에서 깊은 잠에 빠졌다. 탈삼진만 8개였다. 피안타는 2개에 그쳤다. 단 1점도 허용치 않았다. 양현종의 호투 속에 KIA는 롯데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닝 이터 역할도 충실히 수행했다. 양현종은 7이닝을 책임졌다. 지난 6일 잠실 두산전에서 5이닝을 막는데 그쳤는데, 이번엔 선발투수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개인적인 목표로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것이라고 했던 양현종이었는데, 그 책임감을 다했다.
양현종이 호투하는 사이 타선도 힘을 냈다. 2회 무사 1루에서 신종길의 3루타와 안치홍의 안타로 2점을 뽑았고, 7회 김주찬과 브렛 필의 연속 2루타로 3-0으로 달아났다. KIA는 8회 김태영-9회 어센시오를 투입하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이번주 가진 5경기 가운데 가장 깔끔했다.
[rok1954@maekyung.com]
KIA는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장기 레이스에서 연승과 연패는 반복된다지만 이번엔 위기였다.
넥센과의 주중 3연전에서 1승 2패를 했다. 가장 큰 문제는 불펜이었는데 불을 아주 크게 질렀다. 3경기 동안 9명의 투수가 나가 11이닝 동안 16피안타 4피홈런 9볼넷 12실점(10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런 가운데 지난 11일 롯데에게 충격적인 대패를 했다. 무려 20득점을 헌납했다. 안타만 24개를 얻어맞았다. 단순한 1패로 치기엔 충격이 너무 컸다. 선발 송은범은 3회도 버티지 못했고, 가뜩이나 얇은 불펜에는 ‘부하가 걸렸다.
그런 가운데 등판한 양현종이었다. 어떻게든 연패 사슬을 끊어야 했고, 또한 어떻게든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했다. 그렇다고 롯데에게 강한 것도 아니었다. 지난해 롯데전 평균자책점이 9.82로 매우 높았다. 게다가 롯데 타선은 히메네스의 가세로 뜨겁게 활활 타오르는 중이었다.
하지만 양현종은 에이스다웠다. 챔피언스필드 개장 경기로 인해 선발 로테이션이 3번째여서 그렇지, 선동열 감독이 콕 집은 KIA의 에이스였다. 선동열 감독은 우리 1선발은 양현종이다”라고 누누이 강조했는데 그 믿음에 보답했다.
양현종은 완벽한 투구로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그렇게 펄펄 날던 롯데 방망이는 양현종 앞에서 깊은 잠에 빠졌다. 탈삼진만 8개였다. 피안타는 2개에 그쳤다. 단 1점도 허용치 않았다. 양현종의 호투 속에 KIA는 롯데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닝 이터 역할도 충실히 수행했다. 양현종은 7이닝을 책임졌다. 지난 6일 잠실 두산전에서 5이닝을 막는데 그쳤는데, 이번엔 선발투수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개인적인 목표로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것이라고 했던 양현종이었는데, 그 책임감을 다했다.
양현종이 호투하는 사이 타선도 힘을 냈다. 2회 무사 1루에서 신종길의 3루타와 안치홍의 안타로 2점을 뽑았고, 7회 김주찬과 브렛 필의 연속 2루타로 3-0으로 달아났다. KIA는 8회 김태영-9회 어센시오를 투입하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이번주 가진 5경기 가운데 가장 깔끔했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