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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상승세, 그 누가 막을 수 있을까
입력 2014-04-12 17:56  | 수정 2014-04-12 18:08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스틸타카 포항의 파죽지세가 이어지고 있다. 김재성, 김승대, 이명주 등 경기 때마다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포항은 6경기 연속 무패기록과 함께 8라운드 만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포항은 12일 오후 4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8라운드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김재성의 멀티골과 김승대의 쐐기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3연승과 함께 최근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기록을 이어갔다. 포항은 5승1무2패, 승점 16점으로 같은 날 전북에 패한 울산을 누르고,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포항은 이날 이명주를 중심으로 양 측면에 고무열과 김재성을 배치해 공격을 풀어갔다. 최전방에는 김승대가 나섰다. 김태수와 손준호는 중원에서 이들의 뒤를 받쳤다. 포항은 제주를 상대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이며 상대를 몰아붙였다. 왕성한 활동량은 물론이고, 선수들 간의 압박과 협력플레이가 일품이었다.
특히 그 안에서도 이명주의 명품패스는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이명주는 이날 김재성의 2번째 골을 배달하며 7경기 연속(3골 6도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명주는 중원에서 탁월한 움직임은 물론 빠른 판단으로 정교한 패스를 공격진에 공급했다. 최근 포항의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명주는 세밀한 플레이로 골 찬스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포항은 이명주 외에도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빚어낸 팀플레이로 타 팀들을 제압하고 있다. 이날도 김승대는 시즌 5호골을 터뜨리며, 울산의 김신욱과 함께 득점왕 경쟁에 가세했고, 김재성은 정확한 슛으로 절정의 골 감각을 보였다. 전반 공격을 이끈 포항은 후반에도 지치지 않는 압박으로 제주에게 쉴 틈을 주지 않았다. 포항은 최근 6경기 연속 경기당 2득점 이상 (6경기 17득점, 경기당 2.83 골)을 기록중이다.
이뿐만 아니라 제로톱 공격축구를 지향하는 포항은 이날 상승세의 제주를 상대로 실점하지 않으며, 수비에서도 가능성을 보였다. 포항은 선두치고는 다소 많은 실점(10점)이 유일한 단점이었다. 그러나 이날 미드필더부터 전개되는 압박과 수비진의 영리한 플레이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공격과 수비 모두 갈수록 탄탄해지는 포항이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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