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400원을 횡령한 버스운전기사가 17년 동안 일해온 직장에서 해고됐습니다.
버스회사는 작은 돈이지만 신뢰를 무너뜨린 행위라고 판단했는데 너무 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북 완주에서 서울로 가는 버스 안.
간이 정류장에서 승객 4명이 현금을 내고 버스에 오릅니다.
운전기사가 받은 요금은 4만 6천4백 원.
하지만, 운행일지에는 4만 4천 원만 기록했습니다.
버스회사는 CCTV 화면을 근거로 운전기사 이 씨를 해고했습니다.
그러나 이 씨는 10시간 넘게 버스를 몰아 너무 피곤한 상태에서 빚어진 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희진 / 버스운전기사
- "일반인 요금을 대학생 요금으로 착각해서 운행일지에 잘못 기재했습니다. 제가 2,400원 횡령해서 뭐하겠습니까? 2,400만 원도 아니고…."
회사는 2011년 당시 법원이 800원을 횡령한 운전기사의 해고는 정당하다고 판결한 사례가 있다며, 이번 징계는 적법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장선규 / OO고속 총무부장
- "저희는 금액을 중요시한 것이 아니라 수익금 착복 행위 자체를 문제로 삼은 것입니다."
이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렸습니다.
▶ 인터뷰 : 김석태 / 경기 수원 서둔동
- "허재호 씨 같이 돈 많은 사람한테는 법이 관대하고 서민에게는 잣대를 정확하게 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조다혜 / 전북 군산 나운동
- "회사에 손해를 끼쳤기 때문에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양측의 팽팽한 공방은 노동위원회와 법정에서 가려질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2,400원을 횡령한 버스운전기사가 17년 동안 일해온 직장에서 해고됐습니다.
버스회사는 작은 돈이지만 신뢰를 무너뜨린 행위라고 판단했는데 너무 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북 완주에서 서울로 가는 버스 안.
간이 정류장에서 승객 4명이 현금을 내고 버스에 오릅니다.
운전기사가 받은 요금은 4만 6천4백 원.
하지만, 운행일지에는 4만 4천 원만 기록했습니다.
버스회사는 CCTV 화면을 근거로 운전기사 이 씨를 해고했습니다.
그러나 이 씨는 10시간 넘게 버스를 몰아 너무 피곤한 상태에서 빚어진 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희진 / 버스운전기사
- "일반인 요금을 대학생 요금으로 착각해서 운행일지에 잘못 기재했습니다. 제가 2,400원 횡령해서 뭐하겠습니까? 2,400만 원도 아니고…."
회사는 2011년 당시 법원이 800원을 횡령한 운전기사의 해고는 정당하다고 판결한 사례가 있다며, 이번 징계는 적법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장선규 / OO고속 총무부장
- "저희는 금액을 중요시한 것이 아니라 수익금 착복 행위 자체를 문제로 삼은 것입니다."
이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렸습니다.
▶ 인터뷰 : 김석태 / 경기 수원 서둔동
- "허재호 씨 같이 돈 많은 사람한테는 법이 관대하고 서민에게는 잣대를 정확하게 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조다혜 / 전북 군산 나운동
- "회사에 손해를 끼쳤기 때문에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양측의 팽팽한 공방은 노동위원회와 법정에서 가려질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