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의원 "설 겨냥, 기획 기자회견"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비서실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주호영 의원은 mbn '정운갑의 Q&A(뉴스현장)과의 인터뷰에서, 정인봉 변호사가 이 전 시장의 도덕성 문제를 재론한데 대해 구정을 겨냥한 기획적인 기자회견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주 의원은 이어(정 변호사)혼자 행동하는 것은 아니고 국민은 그것은 박근혜 전 대표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박 전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다음은 주 의원과의 일문일답 내용.

<주호영 한나라당 의원:12일 ‘정운갑의 Q&A(뉴스현장) 인터뷰>

Q. 후보검증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어떤 입장인지요?
:아시다시피 이명박 전 시장과 박 전대표 사이에 지지율이 두 배 차이가 있다. 박 전 대표 지지율이 오르지 않아 캠프가 초조하지 않나 생각한다. 정치에는 지켜야 할 금도가 있고
당 공식 체계가 검증하겠다고 하는데 무소불위 식으로 검증이 맘에 들지 않으면 자기가 어떻게 하겠다고 예고편을 하면서 기자회견 하면서 하는 것은 정정당당하지 않다. 구정을 앞두고 이명박 시장에게는 깨끗하지 않은 뭔가가 있다는 것을 알리려는 기자회견 이었다고 생각한다.”

Q. 정인봉 변호사가 갑작스럽게 기자회견을 했는 데, 일련의 행동에 대해서 어떤 견해인가요?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해석하는지요?
:그렇습니다. 캠프 법률특보는 여러 조직과 상의해서 의견 표명하는 것이지 혼자 행동하는 것은 아니고 국민은 그것은 박전대표의 뜻이라고 생각하지.. 혼자 행동한다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제대로 저지하지 않고 말로만 하는 것은 박 대표의 잘못이다. 3월에 밝히겠다 이런 식으로 시간을 끄는 것은 이미지 흠집내기 이자 돌출행동이다.”

Q. 박 전 대표가 관련돼 있다고 보는가?
:저희가 그 점에 관해 확실한 증거는 없다. 하지만 선거캠프가 매일 회의를 하고 조율을 하는데 그런 과정 없이 혼자서 발언하고 행동하는 것으로 보기 힘들다.”

Q. 그런 맥락에서인지 박 전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 했던요?
:만약 법률특보가 모시는 분의 뜻과 다르게 행동한다면 해임하거나 말을 듣지 않으면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든지 해야 한다.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 박전대표가 정 인봉 법률특보의 행동이 문제 된다고 생각하면 더 강하게 말려야 한다.”

Q. 어떻든 후보검증 문제는 확대될 것으로 본다.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 나갈 계획인지요?
:이전시장께서는 검증은 반드시 해야 하고 받을 준비도 돼있다. 개인적인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해야 하고, 당 내에서도 공식적으로 할 것이다. 수많은 언론들이 참여해서 의혹을 없애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식조직도 아닌 개인들이 말하는 이런 식의 행동은 더러운 이전투구가 될 것이다. 그런 것이 지속되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이 외면할 것이다. 당의 지지율도 떨어질 것이다. 법률특보는 당 공식기구에 정식 요청 해야지, 혼자 떠들고 다니면 안 된다.”

Q. 박 전 대표에 대한 검증도 준비하고 있는지요?
:저희들이 그 점을 밝히기는 어렵다. 당 공식 채널을 통해 검증한다면 우리도 이를 통해 상대방의 후보를 제대로 검증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Q. 정 변호사는 흠집을 낸다는 말 자체가 틀렸다며 실상을 밝히는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김대업씨가 지난 대선에서 이회창 총재 자식들에 대해 병역비리 얘기할 때도 움직일 수 없는 증거가 있다 했다. 하지만 대법원 판결을 통해 허위로 밝혀졌다. 네거티브 하는 사람 중에 확실한 증거를 얘기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증거 없이 자꾸 늑대 나타났다고 얘기하면 말하는 사람이 거짓말하고 있다고 금방 알게 된다. 정인봉 특보가 반복과 취소를 되풀이할 때 국민들이 이미 참과 거짓을 알 수 있을 것이다.”

Q. 강 대표를 설득해 당에서 하기로 한다면 당장에라도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책임을 피하기 위해 그러는데 그렇게 법적 정치적 책임 질 자신이 있다면 그렇게 큰 문제가 있다면 당장이라도 증거를 내고 발표해야 합니다. 13일 기자회견을 하고 증거를 밝혀주기 바랍니다.”

Q. 이 전 시장이 블로그를 통해 강력 비판했는데요. 침묵에서 적극적으로 응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해도 되는지요?
:그렇다. 오늘 일부 석간신문에 보도됐듯이 구정을 지해 지지율 격차 줄이지 않으면 어렵다고 보고 통 단위까지도 깨끗하지 않다는 것을 알리려 한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정정당당하지 못하고 비열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만약 납득하지 못하거나 허위 내용 이라면 어떻게 대응하시겠나?
:당에서 여러 해당행위에 대한 절차와 징계수위가 있다. 당 공식기구가 절차를 거쳐서 3월부터 검증 하겠다고 한 마당에 강 대표라든지 근거 없이 증거 없이 의혹 제기하는 것은 옳지 못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런 유사한 일이 반복될 때 공식 기구에서 윤리위원회 회부하거나 적절한 대응 필요하다.”

Q. 후보검증 논란과 관련해 박 전 대표 측과 공개토론 할 의향 있나?
:아직까지 생각은 안 해봤지만 같은 당에서 생각의 차이를 좁히고 견해를 공유할 필요는 있다. 공식적인 검증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가능하다.”
(담당:mbn 보도제작부 김경중 PD, 정리 신유재 작가: 2000-3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