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4시 40분 인천시 남구 주안동 모 여관 관리사무실에서 여관 주인 노모씨(60.여)가 숨진채 발견됐다.
노씨는 8일 오후 4시 주안동 모 식당에서 지인들과 고스톱을 치다 "밀린 여관비를 내겠다"는 장기투숙자의 전화를 받고 나간 뒤 하루 만에 숨진채 발견됐다.
노씨는 "100만 원권 수표를 가지고 있으니 현재까지 밀린 여관비를 납부하겠다. 20분 뒤에 만나자"는 장기투숙객의 전화를 받고 나가 1시간 40분 뒤 '내가 조금 늦는다'는 문자를 식당주인에게 보낸뒤 연락이 두절됐다.
경찰 관계자는 "얼굴에 둔기로 추정되는 물체로 맞은 듯한 상처가 있다"면서 "장기투숙자를 중요 용의자로 보고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관 장부에 장기투숙자에 대한 이름 등 정보가 적혀있지 않아 수사에 애를 먹고 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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