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저임금 논의 돌입…노동계 6700원 주장
입력 2014-04-11 15:14 

최저임금위원회가 11일 전원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2015년 최저임금 논의를 시작했다.
노사공익위원 각 9명이 참여하는 최저임금위원회가 6월 29일까지 내년 최저임금을 의결해 정부에 제출하면, 고용노동부 장관은 8월 5일까지 이를 고시해야 한다.
첫 회의에 맞춰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참여연대, 경실련 등 32개 단체로 구성된 최저임금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최저 임금으로 올해 5210원보다 28.6% 높은 6700원을 요구했다.
최저임금연대는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등 거시경제 지표와 노동자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산출한 금액"이라면서 "최저임금을 인상해 저임금 노동과 소득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경제성장 모멘텀을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최저임금위원회는 운영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임금 현실화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위원회에 참여하는 공익위원의 노동계 추천권도 보장해야 한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지난해 최저임금위원회는 법정 시한을 넘기는 진통 끝에 전년보다 7.2% 인상한 5210원을 올해 최저임금으로 결정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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