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상반기 스마트폰 야심작 갤럭시S5가 전세계 125개국에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11일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UAE, 남아공, 페루 등 6개 대륙 총 125개국에서 '갤럭시 S5'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125개국 동시 출시는 단일 모델로는 삼성 휴대폰 중 역대 최다 국가를 통해 출시되는 것이다. 지난해 갤럭시 노트 3와 갤럭시 S4는 각각 58개국, 60개국에서 동시 출시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출시에서 빠진 국가를 포함해 오는 5월까지 150여개국 350여개 통신사업자를 통해 갤럭시 S5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판매 중에 있다.
갤럭시 S5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최초 공개됐으며 필수 기능들을 충실하게 구현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쟁 제품 대비 빠른 자동 초점 맞춤 기능, 역광이나 실내에서도 생생하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1600만화소 카메라, 5.1인치형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탑재된 심박센서, 늘어난 배터리 수명, 지문인식기능, 생활 방수·방진 기능 등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갤럭시S5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는 출시 전부터 생산 차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약속한 날짜에 출시된 만큼 향후 판매가격 이나 판매 추이 등을 지켜보고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문제가 사실이라면 출시 이후라도 가격을 올리거나 판매 전략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일단 예정된 날짜에 출시했기 때문에 당분간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 기어2' '삼성 기어2 네오' '삼성 기어 핏' 등 웨어러블 기기 3종도 이날 선보였다..
삼성 기어2는 타이젠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제품으로 심박센서를 활용한 실시간 피트니스 코칭, MP3 재생, TV와 같은 가전제품 원격 제어 등이 가능하다. 교체형 스트랩 디자인을 채택해 사용 편의성이 높고 취사 선택이 가능하다.
삼성 기어 핏은 커브드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웨어러블 기기로 스마트 알림 기능과 함께 심박수 측정, 운동량 관리 등 피트니스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최초 공개 때 선보인 차콜 블랙, 모카 그레이, 와일드 오렌지 외에 슈프림 레드, 코발트 블루, 바이탈 그린 등 3가지 색상을 추가로 선보인다. 세로 모드 디스플레이도 지원해 편의성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번에 출시하는 웨어러블 기기 3종과 갤럭시 S4, 갤럭시 노트 프로 등 갤럭시 스마트폰 제품군과 태블릿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이상규 기자 / 사진제공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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