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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법' 제작사 "우리가 일방적 통보 받았다" vs 소속사 "문제 본질 피하고 있다"
입력 2014-04-11 14:20 
권법 여진구/ 사진=스타투데이


'권법' '여진구'

영화 '권법' 측이 배우 여진구의 하차 배경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권법' 제작사인 스카이워커 측은 11일 "양측의 입장 차이로 불가피하게 계약이 파기된 것은 맞지만 '일방적으로 하차 통보를 받았다'는 제이너스의 주장에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스카이워커 측은 "이번 상황에 대한 왜곡된 시선이 오히려 배우 본인과 우리 영화 제작진에게 큰 아픔을 주기에 사건의 정황을 밝힌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스카이워커 측은 "지난해부터 조인성 씨를 대체할 '권법'의 주인공으로 여진구를 낙점하고 작품에 최대한 매진해 달라는 의미로 최고 수준의 대우로 지난 2월 말경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3월 3일경 여진구씨 소속사 매니저인 김원호 이사가 4월말 '감자별2013QR3' 촬영이 끝나자마자 다른 작품을 추가로 하고 싶다며 영화 '내 심장을 쏴라'라는 작품을 언급했다"며 "여진구 씨는 작년부터 올해 4월 말까지 거의 매일 촬영하다시피 했고, 8월 크랭크인 영화를 앞둔 상황에서 5, 6, 7월 동안 다른 작품을 하고 오겠다는 것은 여러 이유로 무리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반대의사를 표명했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제작사는 여진구가 '내 심장을 쏴라'을 촬영할 5월~7월은 '권법' 크랭크인 전 무술 트레이닝, 감독과의 리딩 및 캐릭터 분석을 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소속사 측에서도 우리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듯 했다. 그러나 3월 10일 김원호 이사가 자신의 발언을 뒤집으며 '내 심장을 쏴라'를 하겠다고 일방적인 통보를 해왔다"면서 "소속사측과 제작진의 주장은 다를 것이지만 진실은 하나일 것이다. 더 이상 어린 배우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작사는 몇몇 배우에게 출연 가능성을 타진 해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심도 깊은 논의가 아니었으며 가능성을 타진해 본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여진구 소속사 측은 이날 "제작사 측의 공식 입장은 문제의 본질을 교묘하게 피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진구 소속사 제이너스 측은 "이번 논란의 가장 중요한 것은 여진구와의 계약을 파기하기 전 다른 배우를 접촉했느냐 안했느냐다. 하지만 제작진은 여진구의 미래를 운운하며 가장 중요한 요점을 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작진 측과 계약을 하기전 논의 당시 크랭크인 전 여진구에게 좋은 작품이 들어온다면 출연을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고, 제작사 측도 동의했다. 하지만 계약서를 찍고 난 뒤 말이 달라졌다"며 "오히려 드라마 제의가 들어왔을 때는 '드라마에 출연하라'는 입장을 보였는데, 영화 '내 심장을 쏴라'의 출연을 갑자기 반대하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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