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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하노이 경전철 공사 계약
입력 2014-04-11 11:17 

대림산업은 11일 베트남에서 최초로 발주된 경전철 공사를 미화 8400만 달러(868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하노이 뇬 차량기지에서부터 대우호텔 인근까지 약 8.5km 구간에 경전철이 다니는 고가철도 교량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다음달 착공에 들어가며 공사 기간은 약 30개월로 예정돼 있다.
대림산업은 베트남과는 남다른 인연이 있다. 1966년 1월 28일 미 해군시설처가 발주한 베트남 '라치기아'항만 공사를 87만 7000달러에 수주하고 같은 해 2월초 공사 착수금 4만 5000달러를 한국은행에 송금해 '해외 건설 외화 획득 1호'기록을 세웠다.
대림산업은 지속적으로 해외 공종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브루나이 장대 교량과 리비아 국제공항 터미널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하는 등 정유.발전 플랜트 분야에 집중돼 있던 해외 사업을 토목.건축 분야로 넓히고 있다.
김동수 대표이사는 "대림산업이 장점을 가지고 있는 특수교랑, 댐, 도시철도, 항만 등 토목 분야의 전문성을 집결해 동남아시아와 중동을 중심으로 수주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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