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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크로스’, 영화야? 드라마야?…폭풍 전개, 시청자 흡입
입력 2014-04-11 09:52 
[MBN스타 남우정 기자] ‘골든 크로스가 숨 쉴 틈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골든 크로스에선 강주완(이대연 분)의 가정이 권력에 의해 무너지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상위 0.001%의 비밀 클럽인 골든 크로스의 타깃이 된 강주완은 권력의 검은 손을 뿌리친 뒤 뼈아픈 고통을 겪어야 했다.

권력의 손길을 뿌리치고 양심을 지킨 대가는 처절했다. 강주완은 은행 주가조작을 도우면 수억 원을 주겠다는 골든 크로스의 제안을 거절하고, 은행에서 쫓겨났다.

강주완의 딸 강하윤(서민지 분)은 음모에 휘말려 성상납을 한 금융정책국장 서동하(정보석 분)에게서 벗어나려고 결심했지만, 엔터테인먼트 대표 홍사라(한은정 분)에게 오히려 "네 오빠쯤 아무 것도 못하게 할 수 있다"며 협박당했다.

아버지의 복직을 도우려고 기자를 도와 서동하의 정보를 캐내려고 그의 곁에 머물던 강하윤은 서동하에게 살해당했고 살인누명은 아버지 강주완이 뒤집어쓰면서 가족의 파괴를 예고했다.

누구 하나 나무랄 데 없는 배우들의 호연은 몰입도를 높였다. 정보석은 꽃다발을 들고 하윤을 만나러 왔다가 그의 아빠가 강주완인 걸 알고 순식간에 살기 어린 눈빛으로 변했다.

영화 같은 연출력도 배우들의 감정을 두 배로 살렸다. 액자에 흥건히 피가 튀기는 장면은 햇살이 눈부신 거실과 대조를 이루며 붉은피를 더욱 강렬하게 비췄다. 정보석의 광기 어린 눈동자와 붉은 눈가가 강조되며 살기 어린 시선을 더욱 섬뜩하게 했다.

한편, '골든 크로스'는 상위 0.001%의 우리나라 경제를 움직이는 비밀 클럽 골든 크로스를 배경으로 그 속에서 벌어지는 암투와 음모 그리고 이에 희생된 평범한 한 가정의 복수가 펼쳐지는 탐욕 복수극으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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