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상승 반전했다.
원·달러 환율은 11일 오전 9시 9분 현재 전일대비 2.0원(0.19%) 상승한 1042.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떨어진 1040.0원에 개장했다.
전일부터 외환당국의 경게감이 지속된데다 배당금 관련 역송금 수요와 저점 대기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 유입 등으로 4거래일만의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우리은행은 결제수요 유입 및 주식시장 배당 시즌에 따른 역송금 유입으로 속도가 조절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상 레인지로는 1034.0~1043.0원을 제시했다.
전 거래일 원·달러 환율은 개장 초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외환당국의 공식 구두 개입으로 1040원대를 회복하며 마감했다. 지난밤 연방준비제도의 실업률 예상치 폐지와 함께 조기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달러 약세 분위기 속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외환당국의 경계감 및 저가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을 줄였다.
뉴욕 증시는 전일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를 비롯해 기술주와 바이오주가 폭락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66.96포인트(1.62%) 내린 1만6170.2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39.10포인트(2.09%) 떨어진 1833.08에,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대비 129.79포인트(3.10%) 하락한 4054.11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지난 2011년 11월 9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중국 해관총서는 이날 중국의 지난 3월 수출이 전년동월 대비 6.6% 줄어 170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측치는 3.8% 증가였다. 중국의 올해 목표 경제 성장률 7.5%에 부합할 지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아마존닷컴 등 기술주는 전일대비 4~5%가량 떨어졌고 바이오 종목지수도 5% 이상 하락했다. 특히 제약업체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7.3% 줄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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