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쓰레기 더미' 속 방치된 4남매 발견
입력 2014-04-11 07:00  | 수정 2014-04-11 08:30
【 앵커멘트 】
오물과 쓰레기 더미 속에서 생활해 온 4남매가 경찰에 발견됐습니다.
한편, 중학교 뒤 야산에선 백골 상태의 남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저분한 옷가지와 썪은 기저귀가 바닥에 널려있고,

싱크대에는 남은 음식물, 욕실에는 더러운 걸레와 바퀴벌레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아이들만 지내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곳에서 4남매를 발견했습니다.

7살 막내는 만성 변비로 배에 복수가 차 있었고, 몇 몇은 영양실조 증상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수 년간 아이들을 방치한 39살 김 모 씨 부부를 상대로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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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0일) 오후 2시쯤엔 중학교 뒤 야산에서 쓰레기를 치우던 학교와 구청 직원이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백골. (아예 백골이요? 많이 부패된 상태인가요? ) 예."

경찰은 숨진 지 상당 시간이 흐른 것으로 보고 DNA감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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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대방동에선 공사장에서 불이 나, 차량 2대가 타는 등 8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쓰레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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