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구 또 `청약 대박`…최고 105대 1
입력 2014-04-10 22:17  | 수정 2014-04-10 23:29
서울 대구 충남 등에서 3000여 가구를 모집하는 분양 '빅데이' 청약 결과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부진했지만 대구는 또 청약 대박을 터뜨리며 희비가 엇갈렸다.
1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청약을 받은 '대구 오페라 삼정그린코아 더 베스트'는 409가구 모집에 3만1436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76.8대1을 기록하며 3개 주택 유형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난달 26일 화성산업이 인근에 분양한 '침산 화성파크드림' 38.4대1보다 2배 높은 경쟁률이다.
전용면적 84㎡가 203가구 모집에 2만1362명이 몰려 자체 최고 경쟁률인 105.2대1을 기록했다. '부산 사직역 삼정그린코아 더 베스트'(전용 84㎡ 142대1), '대구 범어 화산 샬레'(전용 84㎡ 139.5대1) 등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전용 66㎡는 145가구 모집에 7098명이 청약해 48.9대1, 전용 98㎡는 61가구 모집에 2385명이 청약해 39.1대1을 기록했다.
대구 부동산 관계자는 "대구 주택시장 상황이 워낙 좋은 데다 입지조건이 탁월해 분양 전부터 청약 경쟁률이 얼마나 나올지 관심이 집중됐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아산탕정택지개발지구에 공급되는 '천안 불당 호반베르디움'도 이날 905가구 모집에 1만3734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15.1대1을 기록하며 6개 주택 유형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 전용 84㎡가 213가구 모집에 6562명이 청약해 최고 경쟁률 30.8대1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시영을 재건축하는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는 13개 주택 유형 중 6개만 1순위에서 마감되는 데 그쳤다. 1097가구 모집에 1238명이 지원해 청약 첫날 평균 경쟁률 1대1을 간신히 넘겼다.
1ㆍ2순위 청약 결과 전용 114㎡ A타입이 미달됐던 역삼자이는 이날 3순위에 54명이 청약하며 2개 주택 유형 모두 순위 내에 마감됐다. 하지만 1~3순위 청약에서 86가구 모집에 155명만 청약해 높은 관심과 달리 흥행 성적은 저조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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