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대호, 3안타 4출루 대활약...타율 0.395 (종합)
입력 2014-04-10 21:34  | 수정 2014-04-10 22:23
이대호가 3안타 맹타를 휘둘러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日 도코로자와)=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코로자와) 김원익 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시즌 3안타를 폭발시켰다.
이대호는 10일 일본 사이타마 도코로자와 세이부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득점 1볼넷의 맹활약을 펼쳐 소프트뱅크의 13-3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30일 지바롯데전 3안타 이후, 시즌 2호째 3안타 경기이자 시즌 5호째 멀티히트 활약이다. 타율은 종전 3할5푼9리에서 3할9푼5리(43타수 17안타)로 껑충 뛰어 4할 고지 재진입을 눈앞에 뒀고 누적 성적은 6득점 4타점이 됐다.
경기 초반부터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다. 2회 첫 타석에서 깔끔한 좌중간 안타를 때려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서,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선발 오카모토 료스케를 상대한 이대호는 초구 142km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안타를 만들었다. 3회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다시 오카모토의 3구 105km 커브를 공략해 다시 좌전안타를 신고했다.
맹타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전 타석과 동일한 4회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세 번째로 타격에 임한 이대호는 세이부의 구원투수 토요다 타쿠야의 초구 141km 직구를 공략해 다시 깔끔한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6회 1사 주자없는 상황 네 번째 타석에서는 세이부의 구원투수 니시구치 후미야의 낮은 바깥쪽 초구 슬라이더를 적극적으로 공략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대호가 10일 일본 사이타마 도코로자와 세이부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전 4회 두번째 득점을 올린 이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日 도코로자와)=한희재 기자
마지막 타석은 볼넷이었다. 이대호는 8회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세이부의 구원투수 랜디 윌리엄스를 상대했다. 침착하게 볼을 지켜보며 1S 3B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은 이후 7구째 유인구를 골라 볼넷으로 1루에 걸어나갔다. 이날 5번의 타석 중 4번 출루에 성공하는 활약이었다. 후속 하세가와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한 이대호는 대주자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소프트뱅크는 모처럼만에 타선이 폭발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6명의 타자가 멀티히트 활약을 펼친 것을 비롯해 두 자릿수 안타를 집중시켜 세이부를 완파하며 7승(5패)째를 기록,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에이스 셋츠 타다시는 지난 부진을 씻어내는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one@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