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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시대, LG 꺾고 통산 다섯 번째 우승
입력 2014-04-10 21:07 
문태영이 챔프전에서 득점을 꾸준히 넣어주며 에이스 역할을 해줬다. 사진(창원)=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전성민 기자] 울산 모비스가 혈투 끝에 창원 LG를 꺾고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모비스는 1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창원 LG에 79-76으로 이겼다.
모비스는 챔피언결정전에서 4승2패를 거두며 전신인 기아 시절을 포함해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5회는 전주 KCC와 함께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이다.
감독은 팀과 함께 더 큰 기록을 세웠다. 2004년 9월부터 모비스를 이끌고 있는 유재학 감독은 2006-07시즌, 2009-10시즌, 2012-13 시즌에 이어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전까지 그 누구도 세우지 못한 금자탑이다.
LG는 5차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김시래 대신 유병훈을 선발로 출전시켰다. 유병훈은 1쿼터에서 2득점 4도움으로 제 몫을 다했고 경기는 접전으로 흘러갔다.
2쿼터에서 문태영과 데이본 제퍼슨의 득점 대결이 시작됐다. LG는 2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제퍼슨이 골을 성공시키며 34-38까지 추격했다.

3쿼터에서 두 팀은 뜨겁게 부딪혔다. 문태종은 연속 8점을 몰아넣으면 48-47로 역전을 만들었다. 하지만 모비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대성의 3점슛으로 52-50을 만들었다. 모비스는 3쿼터 종료 직전 얻은 자유투를 문태영이 모두 성공시키며 58-57로 앞섰다.
두 팀은 경기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쳤다. 모비스는 71-67로 앞선 상황에서 함지훈이 공 다툼 중 왼쪽 다리 부상으로 코트로 아웃됐다. 제퍼슨은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69-71로 추격했다.
LG는 제퍼슨 모비스는 문태영과 벤슨의 자유투로 득점을 올렸다. 문태영은 4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5반칙 퇴장 당했다. 김영환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73-74까지 추격했다. 모비스는 이대성이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키며 다시 75-73으로 앞섰다. 모비스는 천대현이 상대의 슛을 블록슛으로 잡아내며 승부의 추를 가져왔다. 이대성은 경기 종료 18.2초전 결정적인 자유투 두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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