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융사 38곳 임대주택사업 진출
입력 2014-04-10 20:24 
삼성생명 신한은행 등 보험사와 은행이 임대주택 리츠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열리는 임대주택 리츠 공동투자협약식에 38개 금융회사가 참여를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참여 금융회사는 행정공제회와 삼성생명ㆍ교보생명 등 16개 보험사, 우리ㆍ외환ㆍ신한ㆍ농협 등 10개 은행, 미래에셋ㆍ우리투자증권 등 9개 증권사다.
이들 금융사가 제시한 2017년까지 투자의향 금액은 13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투자의향 금액이 확약은 아니어서 이번 협약식에 참여한 금융사는 개별 사업에 따라 투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공공임대 리츠는 사업시행자로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택지를 사들여 10년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해 임대함으로써 임대수익을 얻는 구조다. 10년이 지나면 분양으로 전환하는데, 만약 팔리지 않을 때는 LH가 이를 사들이도록 사전에 매입확약을 한다.
예상 수익률은 5~6% 정도다. 일반 리츠 수익률인 7~8%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LH도 직접 출자해 주택사업에서 가장 큰 리스크인 인허가 문제가 해결된다는 점이 강점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참여 기관 대부분이 공공임대 리츠와 민간 제안 리츠 모두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며 "상환우선주로 투자에도 참여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우제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