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철회] "2번 달고 나가요"…후보자들 '환영'
입력 2014-04-10 20:02  | 수정 2014-04-10 20:54
【 앵커멘트 】
이번 결정으로 새정치연합 측 기초선거 출마자들은 '기호 2번'을 마음 놓고 쓸 수 있게 됐습니다.
유권자들도 혼란을 피하게 됐다며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박광렬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전통 시장.

파란색 점퍼를 입은 새정치연합 기초선거 예비 후보들이 함께 선거운동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말하고 싶어도 꾹 참았던 '기호 2번'을 당당하게 유권자들에게 알립니다.

▶ 인터뷰 : 김수영 / 기초선거 예비후보
- "(명함에)번호가 지금 없죠? 이제 오늘 공천한다고 결정이 나서 2번 찍으시면 돼요. 2번이 새정치민주연합이에요, 야당."

짧은 시간에 무공천 철회 소식을 알리기에는 아파트 단지 같은 주민 밀집지역이 제격입니다.


▶ 인터뷰 : 신종갑 / 기초선거 예비후보
- "뉴스 보셨나요? 공천제가 부활돼서 기호 2번 되찾게 됐습니다."

유권자들도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 인터뷰 : 공희진 / 서울 신길동
- "헷갈려서, 후보자가 아무리 명함을 주고 해도 막상 (투표장에)가면 혼동이 와서…."

▶ 인터뷰 : 손고은 / 서울 성산동
- "다 같이 없어지는 것이면 모르겠는데 한 당은 계속 유지가 되는데 다른 당만 없앤다는 건 말이 안 되죠."

'기호 불확실' 탓에 그동안 자체적으로 단일화를 시도했던 새정치연합 측 예비후보들은 이제 치열한 공천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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