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고인민회의] 북 김정은, 김영남-박봉주 재신임
입력 2014-04-10 20:01  | 수정 2014-04-10 20:56
【 앵커멘트 】
북한은 김정은 유일영도체제를 보다 굳건히 하기 위해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습니다.
어제(9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주요 지도부의 교체를 최소화한 가운데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도 재신임을 받았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정은 체제 등장 이후 새롭게 구성된 13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

고령으로 교체가 점쳐졌던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김정은을 국방위 제1위원장으로 재추대하는 연설을 하며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남 /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어제)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변함없이 높이 추대할 데 대한…."

박봉주 내각 총리를 수장으로 하는 경제부처 장관들도 대부분 유임됐습니다.

각 지역 경제개발구 조성과 생산 단위별 독자경영체제 등 김정은 정권이 추진해 온 경제 조치들도 안정적으로 추진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북한 최고 권력기구라 할 수 있는 국방위원회는 장성택 처형 등으로 다소 변화가 있었습니다.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은 장성택이 맡았던 국방위 부위원장으로 승진하며, 2인자의 자리를 확고히 했습니다.

군부 실세인 장정남 인민무력부장도 국방위 위원에 새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조춘룡이라는 인물도 국방위원에 임명됐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조직과 인사 개편을 제도적으로 완료한 만큼 6자회담 재개 등 대외관계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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