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층간소음] "행여 다툼 생길라"…걸음도 '살금살금'
입력 2014-04-10 20:00  | 수정 2014-04-10 21:00
【 기자 】
집안에서 일상생활을 하면서 내는 소음의 크기는 어느 정도나 될까?

아파트 위층에서 뛰고 바로 아래층에서 소음 정도를 측정해봤습니다.

순식간에 60.7dB까지 치솟았습니다.

아이들 장난감을 쏟아보니 55dB, 성인남자가 그냥 집에서 걸었을 뿐인데 50dB의 소음이 발생합니다.

의자를 끌어당기는 소리는 작은 듯하지만 52.4dB까지 올라갑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이처럼 크고 작은 소음이 발생하다 보니 아이 키우는 집은 더 걱정입니다.

▶ 인터뷰 : 하 모 씨 / 3세 여아 부모
- "아기가 어려서 별다른 문제는 없지만, 조금 신경이 쓰이죠."

층간 소음 민원 창구인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층간소음 상담 건수의 73%가 아이들이 뛰거나 걷는 소리에 대한 것입니다.

결국, 아파트 거주자의 세심한 주의가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조재훈 / 국토교통부 주택건설공급과
- "입주자가 스스로 소음을 줄이도록 하는 노력을 하고…."

층간소음에 대한 법적 기준까지 만들어졌지만 벌써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웃간 서로 조심하고 배려하는 미덕이 아쉽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최대성 VJ
영상편집 : 국차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