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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제 갈길 본격화
입력 2007-02-12 11:52  | 수정 2007-02-12 11:52
열린우리당의 전당대회가 모레로 다가왔습니다.
탈당파들의 자기색깔 내기가 한창이고 한나라당은 검증논란으로 인해 당내가 어수선한 모습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
예. 국회입니다.



질문1)
드디어 모레가 전당대회죠?

답변1)
맞습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모레 열리는 전당대회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입니다.

김근태 의장은 이번 전당대회가 민주평화미래개혁 세력의 반전을 시작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의장
-"분명히 말한다. 전대 말고는 길이 없다. 흔들림없이 전대 성공시켜 질서있고 당당하게 미래문 활짝 열 것이다."

문희상 의원도 전당대회 성공을 다짐하는 한편, 탈당의원 비난에도 적극 나섰습니다.

대통합을 말하면서 분열을 주도한 것이야말로 죄악이며, 때문에 설령 큰 바다에서 다시 만나더라도 탈당이라는 과오에 대한 대가는 반드시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2시 김태홍 의원이 열린우리당 탈당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도부는 마지막까지 힘이 빠지는 인상입니다.

김 의원은 우리당이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을 표방했지만 정책적으로 실패했으며, 진정한 반성과 함께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해 탈당하기로 했다고 탈당의 변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2)
'통합신당 모임'과 '민생정치 모임' 등 범여권의 움직임도 본격화됐죠?

답변2)
그렇습니다.

통합신당 모임 소속 23명의 의원들은 오늘 국회에 교섭단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원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통합신당 모임의 대표를 맡은 최용규 의원은 중도개혁 통합 신당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일체 기득권을 주장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최용규 / 통합신당모임 원내대표
-"느슨한 연대 형태로 원내 활동하면서 어느 세력과도 연대할 수 있도록,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의정활동도 소홀히 할 수 없어서 교섭단체로 등록한다."

민생정치 모임도 제 색깔 내기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민생정치 모임 소속 7명의 의원들은 내일 오후부터 워크숍을 갖고 모임의 성격, 비전, 민생안정 개혁세력의 대통합을 위한 경위와 방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통합신당 모임과의 연대 방안은 현재로써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밝혀 당분간은 독자 행보를 할 뜻을 나타냈습니다.

질문3)
한나라당 검증논란과 관련해 정인봉 특보가 기습기자회견을 가졌다구요 ?

답변3)
네, 그렇습니다.

지난주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한 도덕적 검증을 주장했던 박근혜 측 정인봉 특보가 잠시 전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정 특보는 당 지도부의 우려도 있었고, 박근혜 후보의 만류도 있었지만, 이 전 시장이 블로그에 글을 올릴 것을 보고 기자회견을 하게됐다고 밝혔습니다.

정 특보는 이 전 시장의 글 내용에는 건전한 충고와 상식적인 검증을 두고서 "음해" "모략" "흑색선전" 이라고 말하는 것은 제왕적 사고방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확실한 근거가 있다며 누가 보아도 확신할 수 있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자신의 노래는 아직끝나지 않았으며 다만 잠시 쉬라는 음표에 따라서 쉬고 있다며 이후 공개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로써, 당 지도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검증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한편, 현역의원이 아니어서 정 특보의 국회기자회견 도중 마이크가 꺼지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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