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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수 감독, “적시타 없어 작전 시도 했지만…”
입력 2014-04-10 17:32 
송일수 두산 감독이 10일 잠실 SK전에 앞서 전력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송일수 감독이 시즌 초 본 컨디션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팀 전력에 대한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두산은 지난 9일 잠실 SK전에서 4-5로 졌다. 올 시즌 들어 치른 10경기에서 4승6패로 휴식기를 앞둔 10일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초반 11경기 5할 승률 달성에 실패했다. 선발 마운드가 부진한데 이어 타선의 집중력도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에이스 니퍼트는 3번의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6.88을 기록했고 노경은 유희관 볼스테드 모두 압도적인 구위라고는 평할 수 없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무엇보다 타선의 집중력이 아쉽다. 두산 타선의 강점은 타선의 집중력과 발야구에 의한 대량득점이 언제든 가능하다는 것이었지만 올 시즌들어 이같은 모습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도루가 11개로 적은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발야구 또는 후속타가 이어지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 9일 경기에서도 두산은 연이은 찬스를 날리는 모습을 보였다. 히트앤드런 작전은 수시로 실패했고 득점 기회역시 이어가지 못하는 답답함을 보였다.
송일수 감독은 10일 잠실 SK전에 앞서 니퍼트의 부진은 기술이나 구위의 저하가 아닌 멘탈에서 비롯 된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가 풀리지 않으니 흥분하게 되고 이를 힘으로 누르려다 보니 컨트롤까지 흔들렸다”는 시각을 전했다.
타선에 대해서는 우리 팀에 적시타가 잘 나오지 않고 있어 작전으로 상대를 흔들려는 의도였다. 결과적으로 잘 풀리지 않았다.”며 9회 무사 1루에서는 번트 타이밍이었지만 압박이 심한 것 같아 강공을 지시했다. 현재 전반적으로 잘 풀리지 않지만 분위기 쇄신의 계기만 만들어 지면 괜찮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의견을 표했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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