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사들이 브랜드타운 조성에 나섰다. 브랜드타운은 특정 건설사가 한 지역에만 3ㆍ4차 이상 또는 수천 가구의 아파트를 집중 공급해 지역 랜드마크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브랜드타운은 그동안 대형 건설사들이 주로 건설해 왔는데 힘을 키운 중견사들이 도전에 나선 것.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반도건설, 중흥건설, (주)효성, 호반 등 중견 건설사들이 적게는 2000여 가구에서 많게는 1만가구까지 브랜드타운 아파트를 조성하고 있다. 이들 건설사는 최근 분양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100% 완판 행진을 거듭해 주목을 끌고 있다.
중흥건설은 세종시에 1~9차까지 1만가구 이상 브랜드타운을 조성한다. 지난해까지 총 7차에 걸쳐 '중흥S-클래스' 8800여 가구를 공급했으며, 이달 3-2생활권 M4블록에 8차 656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8차 중흥S-클래스는 세종시에서 보기 드문 전용 98~169㎡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중흥은 5월 인근 M6블록에 900여 가구를 추가로 분양할 예정이다.
전라도 광주가 본사인 중흥건설이 세종시에서 브랜드타운에 성공하면서 향후 수도권과 기타 지방에도 분양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반도건설은 수도권 동탄2신도시와 경남 양산신도시에서 브랜드타운 건설에 도전하고 있다.
동탄2신도시에는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가 5차에 걸쳐 총 4100여 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3차까지 3000여 가구가 완판됐다. 3차는 최근 7일 만에 100% 계약에 성공했다. 반도는 오는 9~10월께 4~5차 1000여 가구를 추가로 분양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남 양산신도시에서는 총 6차에 걸쳐 5183가구의 브랜드타운을 조성한다. 2007년 1차 622가구를 시작으로 4차까지 3111가구를 분양했다. 이달 5차로 '남양산역 반도유보라' 1245가구를, 오는 10월에는 6차 82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주)효성은 경북 칠곡 남율2지구에서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로 지역 랜드마크아파트로 거듭나고 있다. 작년 3월 1차 576가구는 계약 5일 만에, 6월 2차 563가구는 6일 만에 100% 계약에 성공했다. 효성 측은 3차 835가구를 추가로 공급해 브랜드타운을 완성할 계획이다. 전용 59~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3차는 2016년 7월 입주 예정이다.
이 밖에도 대구 신서혁신도시에는 중견사 (주)서한이 4차에 걸쳐 2080가구의 서한이다음아파트 브랜드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1ㆍ2차 1456가구를 성공적으로 분양한 서한은 4월 3ㆍ4차 624가구를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최근 주택 공급량을 늘리고 있는 호반건설은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에 1ㆍ2차에 걸쳐 호반베르디움 2620가구를 공급한다. 호반은 작년 1차 1414가구의 100% 계약을 이끌어 냈으며, 이달부터 2차로 1206가구 브랜드타운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브랜드타운 조성에 성공하면 입소문을 타고 회사 이미지 상승은 물론 향후 분양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가구 수가 많아 리스크가 크지만 성공하면 수요자들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진다"고 전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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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반도건설, 중흥건설, (주)효성, 호반 등 중견 건설사들이 적게는 2000여 가구에서 많게는 1만가구까지 브랜드타운 아파트를 조성하고 있다. 이들 건설사는 최근 분양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100% 완판 행진을 거듭해 주목을 끌고 있다.
중흥건설은 세종시에 1~9차까지 1만가구 이상 브랜드타운을 조성한다. 지난해까지 총 7차에 걸쳐 '중흥S-클래스' 8800여 가구를 공급했으며, 이달 3-2생활권 M4블록에 8차 656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8차 중흥S-클래스는 세종시에서 보기 드문 전용 98~169㎡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중흥은 5월 인근 M6블록에 900여 가구를 추가로 분양할 예정이다.
전라도 광주가 본사인 중흥건설이 세종시에서 브랜드타운에 성공하면서 향후 수도권과 기타 지방에도 분양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반도건설은 수도권 동탄2신도시와 경남 양산신도시에서 브랜드타운 건설에 도전하고 있다.
(주)효성은 경북 칠곡 남율2지구에서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로 지역 랜드마크아파트로 거듭나고 있다. 작년 3월 1차 576가구는 계약 5일 만에, 6월 2차 563가구는 6일 만에 100% 계약에 성공했다. 효성 측은 3차 835가구를 추가로 공급해 브랜드타운을 완성할 계획이다. 전용 59~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3차는 2016년 7월 입주 예정이다.
이 밖에도 대구 신서혁신도시에는 중견사 (주)서한이 4차에 걸쳐 2080가구의 서한이다음아파트 브랜드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1ㆍ2차 1456가구를 성공적으로 분양한 서한은 4월 3ㆍ4차 624가구를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최근 주택 공급량을 늘리고 있는 호반건설은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에 1ㆍ2차에 걸쳐 호반베르디움 2620가구를 공급한다. 호반은 작년 1차 1414가구의 100% 계약을 이끌어 냈으며, 이달부터 2차로 1206가구 브랜드타운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브랜드타운 조성에 성공하면 입소문을 타고 회사 이미지 상승은 물론 향후 분양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가구 수가 많아 리스크가 크지만 성공하면 수요자들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진다"고 전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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