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주식시장은 3월 말부터 시작된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5개월간 반복된 월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외국인 수급으로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는 일부 남아 있지만 중장기적인 회복에 대한 가시성이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주식시장도 그간 쏠림 현상에서 벗어나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오가는 선순환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중소형주의 선전은 과거 일시적인 수급에 의한 틈새시장으로 부상하던 모습과는 다르다. 이는 중소형주 선전의 지속 가능성을 점치게 한다.
최근 해외, 특히 미국이나 일본의 주가 흐름은 좋지 않다. 미국 나스닥 시장의 상승을 주도하던 헬스케어, 바이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소프트웨어 등 기술주의 하락폭이 확대되며 국내에서도 고PER 주에 대한 경계가 증폭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 이는 집권 2년차를 맞는 현 정부의 정책 효과와 중소형주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투자 매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 역시 중소형주 투자와 관련해 긍정적인 변화다.
이번 실적 시즌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작년 적자 기업의 턴어라운드 여부다. 과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턴어라운드 기업의 수익률은 매년 시장 수익률을 크게 압도했다. 턴어라운드 기업은 적자 다음해인 2011년과 2012년 상반기까지 각각 12.7%, 31.2% 상승하며 같은 기간 6.5% 상승과 3.2% 하락한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전년도 적자 기업은 1분기 실적이 올해 흑자 여부를 판가름할 주요 변수가 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요구된다. 업황이 구조적으로 턴어라운드를 하거나 이익 규모의 절대적인 추세 증가가 이어지는 업종에 속한 기업이라면 투자 메리트가 확대될 수 있다.시장이 수년째 정체되고 기대수익률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종목 발굴에 대한 수요는 그만큼 높아졌다.
중소형주 투자 원칙도 사실 대형주와 다르지 않다. 투자의 성공은 "좋은 회사를 사는 것보다는 투자 대상을 좋은 가격에 사는 것"에 달려 있다. 시장에서 이미 성장성을 인정받아 높은 프리미엄을 받는 회사보다는 아직 관심 밖이지만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을 내재가치보다 싸게 사는 것이 좋은 투자 대안이다.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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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도 그간 쏠림 현상에서 벗어나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오가는 선순환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중소형주의 선전은 과거 일시적인 수급에 의한 틈새시장으로 부상하던 모습과는 다르다. 이는 중소형주 선전의 지속 가능성을 점치게 한다.
최근 해외, 특히 미국이나 일본의 주가 흐름은 좋지 않다. 미국 나스닥 시장의 상승을 주도하던 헬스케어, 바이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소프트웨어 등 기술주의 하락폭이 확대되며 국내에서도 고PER 주에 대한 경계가 증폭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 이는 집권 2년차를 맞는 현 정부의 정책 효과와 중소형주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투자 매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 역시 중소형주 투자와 관련해 긍정적인 변화다.
이번 실적 시즌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작년 적자 기업의 턴어라운드 여부다. 과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턴어라운드 기업의 수익률은 매년 시장 수익률을 크게 압도했다. 턴어라운드 기업은 적자 다음해인 2011년과 2012년 상반기까지 각각 12.7%, 31.2% 상승하며 같은 기간 6.5% 상승과 3.2% 하락한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전년도 적자 기업은 1분기 실적이 올해 흑자 여부를 판가름할 주요 변수가 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요구된다. 업황이 구조적으로 턴어라운드를 하거나 이익 규모의 절대적인 추세 증가가 이어지는 업종에 속한 기업이라면 투자 메리트가 확대될 수 있다.시장이 수년째 정체되고 기대수익률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종목 발굴에 대한 수요는 그만큼 높아졌다.
중소형주 투자 원칙도 사실 대형주와 다르지 않다. 투자의 성공은 "좋은 회사를 사는 것보다는 투자 대상을 좋은 가격에 사는 것"에 달려 있다. 시장에서 이미 성장성을 인정받아 높은 프리미엄을 받는 회사보다는 아직 관심 밖이지만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을 내재가치보다 싸게 사는 것이 좋은 투자 대안이다.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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