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차남규 사장이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인 보아오포럼에서 중국 민생은행장을 만나 중국시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차 사장은 8일부터 11일까지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에 참석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차 사장은 10일 중국 최초의 민간은행인 민생은행의 홍치(Hong Qi) 행장을 만나 한화생명 중국법인인 중한인수와의 방카슈랑스사업 및 VIP고객서비스 관련 협력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최근 중국 금융시장환경 및 향후 전망에 대한 생각도 공유했다. 면담에는 중한인수 법인장 구돈완 상무도 배석했다.
홍치 은행장은 1996년 민생은행 설립 시 창립멤버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출신으로 중국내 금융업계의 주요 인물이다. 민생은행은 한화로 총자산 약 600조원에 달하는 은행으로 민간은행으로는 중국 1위, 국영은행을 포함할 경우 7위 규모이다.
차 사장은 홍치 은행장과의 대담에서 "중국시장의 금융 트렌드 및 중국 및 아시아시장전략에 대해 생각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글로벌경쟁력 강화에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홍치 민생은행장도 "중국 보험시장에는 아직도 많은 가능성이 열려있다. 서로의 역량을 바탕으로 협력이 원활히 이뤄진다면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 사장은 보아오포럼에서 리커창 중국총리, 정홍원 총리 등 정제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개막식에 참석하고 8가지 세션에 참석하는 등 글로벌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한화생명은 2012년 12월 저장성 국제무역그룹과 합작법인 중한인수를 설립하며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영업개시 1년 만에 초회보험료 8452위안(작년 11월 기준)을 기록했다. 저장성에서 영업 중인 14개 외자보험사 중 4위(외자사 기준 점유율 9.4%)에 해당하는 실적으로 현지 보험업계에서도 중한인수의 성공적인 중국시장 정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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